日銀 "유동성 공급 지나쳐도 부작용"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8.11.2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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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의 시라카와 마사아키 총재가 글로벌 금융위기 해결을 위해 세계 각국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지나친 유동성 공급에 따른 부작용이 초래될 것을 우려했다.

2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시라카와 총재는 2001년 3월부터 약 5년간 계속된 양적인 금융완화정책으로 인해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지만 금융시장의 기능은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역설적인 상황을 만들어 냈다"고 평가했다.



일본을 비롯해 미국, 유럽의 중앙은행들은 금융위기 해결을 위해 시장에 대량의 자금공급을 지속하고 있다.

이같은 '양적 완화'에 대해 시라카와 총재는 "금융시스템의 불안이 커질때는 의미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경제가 회복되는 중에도 유동성을 계속 공급하면서 금리가 '제로' 부근까지 내려가 금융시장의 기능이 저하됐다"고 말했다.



한편 BOJ는 지난 21일 기준금리를 0.3%로 동결하면서 "이 시점에서 추가 금리인하는 오히려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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