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정답 논란이 제기된 사회탐구 영역 '정치 9번' 문제에 대해서도 이의심사실무위원회의 심의와 관련 학회의 자문 결과를 종합해 최종적으로 정답에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내렸다.
평가원은 '대통령제의 의회는 각료 임명에 대한 동의를 할 수 있다'는 ②번 보기를 정답으로 발표했지만, 일부 수험생과 학원은 영국의 사례를 들어 '의원내각제의 의회는 행정부 수반을 탄핵할 수 있다'고 한 ③번 보기도 정답이 된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사회교육학회와 헌법학회도 "전형적인 두 가지 정부형태는 이론적인 의미로 봐야 하므로 특정국가의 구체적 사례는 문제해결의 기준이 될 수 없다"며 평가원과 같은 의견을 자문했다.
그러나 한국정치학회는 '복수정답이 된다'는 의견과 '안된다'는 의견을 동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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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접수된 이의신청은 지난해보다 318건 줄어든 493건으로 단순한 의견개진, 반대의견 개진, 취소, 동일인 중복 등을 제외한 실제 심사 대상은 328건(137개 문항)으로 집계됐다.
평가원은 최종 심사 결과를 이날 오전 11시 홈페이지(www.kice.re.kr)에 공개하고 예정대로 다음달 10일까지 수험생들에게 성적을 통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