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경쟁자 위기는 곧 기회"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2008.11.2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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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證 "저평가 뚜렷..환율 효과 기대..외형확장 가능"

우리투자증권은 세계자동차 산업의 위기와 환율 등이 현대차 (250,500원 ▲4,500 +1.83%), 기아차 (105,600원 ▲2,100 +2.03%)에 기회 요인을 제공할 수 있다고 26일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현대.기아차 생산은 글로벌 자동차 생산의 6.5%만 차지하고 있어 높은 신흥시장/소형차 비율을 이용해 충분히 시장점유율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또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내수 경기로 국내 자동차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지만 최근 10년간 내수판매가 꾸준히 줄었고 경영환경 등을 감안하면 현대.기아차보다는 타사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내년에는 올해 말 다수의 완성차 업체들의 감산과 가격 경쟁 완화로 원자재가격 하락 및 환율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현대.기아차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치로 극히 저평가된 상태로 내년도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인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마케팅을 통해 해외 투자자의 반응과 관련해서는 "현대.기아차가 분명 타업체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판단되지만 투자 결정을 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내놨다고 전했다.

또 "단기적 투자는 어렵지만 중장기적 안목으로는 분명히 매력적인 주가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고 제품 구성이 고르며 재무구조가 탄탄한 현대차를 투자가들이 더 선호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현대차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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