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수출 비중 업계 최고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08.11.2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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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이젠 수출기업]고부가가치 BCC시설로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질유 공급 허브로

1976년에 설립돼 국내 4대 정유사중 가장 역사가 짧은 에쓰오일 (60,800원 ▼300 -0.49%)은 사업 초기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해 국내 석유산업을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으로 탈바꿈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벙커C유를 투입해 고급석유제품을 생산하는 고도화시설인 RFCC(접촉분해시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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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C유를 투입해 고급석유제품을 생산하는 고도화시설인 RFCC(접촉분해시설)





에쓰오일은 최첨단 고부가가치 BCC(중질유분해탈황시설)시설을 성공적으로 가동함으로써 수익성을 높여왔으며 2007년에는 국내 석유소비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순이익 7465억원의 뛰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벙커C유에서 경질유를 뽑아내는 에쓰오일의 BCC는 단순제조업으로만 인식되고 있던 국내 정유산업을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으로 탈바꿈시킴으로써 정유산업의 역사를 바꾸어 놓은 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에쓰오일은 매년 생산물량의 50% 이상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으며 2007년에는 총 매출액의 60%에 달하는 약98억불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석유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은 경질석유제품 중심으로 수요가 형성되고 있으나 중동지역으로부터 도입되는 원유는 대부분 저급 중질원유다.

따라서 국내석유시장이 직면한 심각한 고급원유 부족현상을 해소한다는 측면에서 '지상유전'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에쓰오일의 BCC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질유 공급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앞으로도 에쓰오일의 전망은 밝다. 현재 세계석유시장은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석유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정제시설이 부족해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석유수요가 견고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최근 국제시장에서 원유정제시설의 생산마진은 축소되고 있는 반면 BCC시설의 생산마진(Crack margin)이 높게 유지되고 있어 수출비중이 높고 고도화시설을 많이 보유한 에쓰오일에게는 유리한 시장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에쓰오일은 이러한 유리한 시장환경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앞선 투자로 확보한 현재의 경쟁력을 유지해 나가는 한편 수익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인 '제2 아로마틱 콤플렉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90년대 이후 고부가가치 시설에 지속적인 투자로 정유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에쓰오일은 새로운 성장동력인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가 끝나는 2011년에는 하루 63만배럴의 원유 정제능력과 현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연간 160만톤 규모의 P-X 생산시설, 연산 58만톤 규모의 BTX 생산시설을 갖춰 석유화학부문에서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초우량 일류회사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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