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알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감세, 재정지출 확대 등 경기부양책을 골자로 한 2009~2010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우선 영국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현행 17.5%인 부가가치세를 15%로 낮출 계획이다.
이번 경기부양책으로 2010년 3월 끝나는 다음 회계연도 영국의 재정 적자 규모는 1180억파운드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영국 국내총생산(GDP)의 8% 수준으로 선진 7개국(G7) 중 가장 높은 재정적자 비율이다.
그는 이에 따라 내년 전체 영국의 경제성장률이 -1.25%에 머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영국 경제의 온전한 성장세 회복은 2010년 초가 돼야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달링 장관은 올해 영국의 경제성장률을 1.75~2.25%로, 내년 성장률을 2.25~2.75%로 예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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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링 장관에 앞서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영국 경제의 침체 진입을 공식 선언했다. 영국 경제성장률은 2,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영국 경제의 침체 진입은 1991년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