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08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84로 전달보다 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7월과 같은 수준으로,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국내경제로 파급됨에 따라 소득감소, 고용불안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가계의 소비심리는 여전히 위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생활형편CSI가 전달 71에서 72로 1포인트 상승했지만, 생활형편전망CSI는 79에서 76으로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도 각각 7포인트, 6포인트 떨어졌다.
이밖에 취업기회전망CSI는 전달 60에서 50으로 10포인트나 급락하는 등 실제 소비자들이 느끼는 취업난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가치에 대한 전망도 어두웠다. 11월 중 주택ㆍ상가가치전망CSI는 93에서 85로, 토지ㆍ임야가치전망CSI도 91에서 83으로 각각 8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주식가치전망CSI는 73에서 76으로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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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앞으로의 1년간의 물가상승률을 의미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3%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1년 기대물가상승률을 4.5~5.5%로 예상하는 소비자는 36.6%로 가장 많았고, 3.5~4.5%로 예상하는 비율은 22.7%로 전달보다 소폭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