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부 대규모 2차 경기부양책 마련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11.2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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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감세와 보조금 지급 통해 내수 진작 꾀할 듯

지난 9일 4조위안(약 775조원)에 달하는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중국 정부가 대규모 감세와 보조금 등을 통해 내수를 진작하는 2차 경기부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중경시보(重慶時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은 이날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서 개인소득 과세표준을 올리고 저소득층에 대한 생계와 주거 등 사회보장성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내수부양대책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언론들은 이 같은 2차 경기부양책이 빠르면 오는 12월 초 열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 토론을 거쳐 확정돼 연말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경기부양대책 마련에 참여한 한 전문가는 "내수부양대책 초안에는 감세와 보조금을 통해 소득분배구조를 조정해 향후 노동자 수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45% 수준까지 끌어올려 소비를 늘리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초안에는 사회보장성 보조금 지출을 통해 노동자의 실질소득을 높여 내수를 부양하는 방안이 주를 이루고 있다. 반면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부담을 우려해 임금 인상 방안은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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