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C&그룹 하락반전..자구노력 지켜봐야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8.11.24 10:41
글자크기
C&그룹의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C&중공업의 경영정상화 계획서 제출 소식이 호재인지 여부에 대해 갈피를 못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4일 오전 10시35분 현재 C&중공업 (0원 %)은 전주말대비 25원(2.63%) 내린 925원에 거래되고 있다. 계열사인 C&상선 (0원 %)(2.08%), C&우방(3.96%), C&우방랜드(2.78%)도 나란히 2~3%대로 하락중이다. 진도에프엔은 8.77%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C&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C&중공업은 지난주말 우리은행에 '경영정상화 계획서'를 제출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C&중공업이 제출한 서류는 워크아웃과 관련된 게 아니다"라며 "은행과 협의한 자구계획이 수년간 진척되지 않아서, 이번 서류를 통해 의지를 확인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C&중공업은 지난 10월 29일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유동성 위기극복을 위한 여러가지 방안중의 하나로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에 대해 검토한바 있으나,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답변한 것처럼 이번 계획서 제출도 기존에 우리은행에 제출했던 계획서와 다르지 않다고 전했다.

증권가에서는 C&그룹이 스스로 정상화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A증권사 센터장은 "우리는 C&중공업이 유동성 위기를 끝까지 자율적으로 해결하기 바란다"며 "스스로 정상화에 성공했을 때 시장에서는 다른 기업에도 자구노력을 요구하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C&그룹이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워크아웃 대상이 된다면 비슷한 상황에 처한 기업들 사이에서 노력해도 안된다는 위기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살아남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어렵다고 하면 정말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끝까지 지켜봐야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C&그룹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C&우방과 C&우방랜드, 진도에프앤을 매각키로 결정하고 추진중이다.


쉶궗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