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호 연구원은 이날 "반도체업종은 IT경기 부진과 주력제품 가격하락 등을 이유로 증시의 뒤안길에 밀려 있지만 여전히 시장 영향력이 있는 업종과 주식"이라며 "지난해까지 증시 상승과정에서 주도주 역할을 했던 소재(철강, 화학 등)와 산업재(조선, 기계, 건설 등) 섹터의 업황 사이클이 향후에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실적부진을 가져온 반도체가격이 일방적인 하락국면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제품가격 인하를 통한 출혈경쟁이 한계에 다다랐음을 알리는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 전세계 D램 업체들의 구조조정에 대한 끊이지 않는 우려의 목소리가 대표적인 예이다.
다만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미국이 최대 IT 제품 수요국이라는 점에서 탄력적인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