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고정價 급락… 1기가 1달러도 위험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8.11.2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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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초 대규모 감산 가능성에 주목

D램 고정거래 가격이 11월 하반기에 또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 행진을 이어갔다. 1기가비트(Gb) 가격은 1달러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21일 D램 전자상거래사이트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주력 제품인 512Mb 667메가헤르쯔(MHz) DDR2의 11월 상반기 고정거래 가격(평균치)은 0.50 달러를 기록, 상반기에 비해 10.7% 하락했다. 1기가비트(Gb) DDR2 가격도 10.9% 하락한 1.06 달러를 기록하며 1달러 붕괴를 눈앞에 뒀다. 1Gb 제품은 이미 현물가격에서는 1달러가 무너진 상태다.



고정거래가격이란 D램 생산업체들이 PC 등을 제조하는 대형 세트 제조업체에 납품하는 가격으로 통상 매달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한 차례씩 협상을 통해 결정된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반도체 등은 생산량의 거의 대부분을 고정거래가격으로 납품하고 있다.

D램 고정거래가격은 올해 5, 6월에 한차례 반등했지만 이후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대만 등 일부 D램 기업들의 경우 이 가격에서는 생산할 수록 손해가 나는 상황이지만 가격 약세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 초에 D램 업계에 대규모 감산 조치들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가격 반등의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프로모스는 내년 1월 생산라인 정비를 위해 상당기간 가동을 중지할 예정이며 파워칩도 2주 정도의 라인 정비 기간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난야도 트렌치 기술에서 스택 기술로 전환하기 위해 내년 1월 라인을 중단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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