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채권안정펀드 지원방안 24일 확정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08.11.20 15:59
글자크기

이주열 부총재보, "CD CP 매입 요청받은 바 없다"

한국은행이 채권시장안정펀드 지원방법 및 규모를 2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거쳐 결정한다.

이주열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0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주 금융위원회가 채권시장안정펀드와 관련해 협조요청을 해 왔다"며 펀드가 의도하는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한은이 어느 정도 규모로 지원해 주는 것이 좋은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부총재보는 "내부검토를 거쳐 오는 24일 금통위에 보고할 예정"이라며 "금통위 논의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와 사전 조율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금융위와 수시로 협의를 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고 있다"며 "이를 근거로 지원규모와 방법은 한은이 결정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부총재보는 "한은은 펀드에 참여하는 금융기관들에게 어떻게 자금을 지원해서 펀드를 잘 돌아가게 할 것인가를 논의할 것"이라며 "한은이 펀드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아니고 은행 등 참여 금융기관들에게 부족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 금융기관에 대한 구체적인 자금지원 규모 및 방법은 밝히지 않았다. 이 부총재보는 "현재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모든 것은 24일 금통위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지원방법은) 금통위 의결이 필요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는 RP매입 등은 금통위 의결이 필요하지 않는 지원책이다.



주식예탁증서(CD)나 기업어음(CP) 매입 가능성은 일축했다. 이 부총재보는 "정부로부터 CD나 CP매입을 공식적으로 요청받은 바 없다"며 "특히 CD는 유가증권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 대체적인 해석인 만큼 한은이 매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