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울 북미시장 첫 공개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2008.11.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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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105,600원 ▲2,100 +2.03%)는 '쏘울(SOUL)' 내년 상반기 북미시장 진출을 앞두고 모터쇼를 통해 현지에 첫 선을 보였다고 20일 밝혔다.

기아차는 미국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08 LA국제오토쇼'에서 쏘울의 북미 신차발표회를 개최했다.



북미 수출용 쏘울은 1.6 및 2.0 가솔린 엔진이 장착되며 내년 초 북미향 모델의 양산에 들어가 상반기부터 북미시장 공략에 나서며, 싸이언 xB 등과 경쟁하게 된다.

2006년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콘셉트카 쏘울을 최초로 공개했던 기아차는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최대한 살려 쏘울 현재 스타일을 완성했다.



톰 커언스(Tom Kearns) 기아차 미국디자인연구소 수석 디자이너(chief designer)는 "쏘울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기아차 이미지를 창조할 신차"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미디어와 콘텐츠를 구축하고 공유하는 개성적이고 독립심이 강한 소비자인 'Y세대(Gen-Y)'를 쏘울의 북미시장 목표고객으로 설정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톰 러브리스(Tom Loveless) 기아차 미국법인(KMA) 판매담당 부사장은 "쏘울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차급의 탄생"이라며 "쏘울이야말로 기아 브랜드를 새롭게 정의 내릴 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LA오토쇼 언론공개 기간 동안 전시부쓰에 다른 양산차량은 없이 다양한 컬러의 쏘울 12대만을 전시하는 ‘쏘울 존(SOUL Zone)’을 마련했다. 또 전시장 입구 및 로비에 쏘울만의 이미지를 표현한 대형 쏘울 현수막을 걸었다.

한편 기아차는 이번 오토쇼에서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Fuel Cell Electric Vehicle, FCEV)를 전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는 현재 북미에 시범운행 중인 스포티지 수소연료전지차에 비해 대폭적인 성능향상이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다.

기존 80kW 연료전지 스택(stack) 대비 출력이 44% 증가된 115kW급 자체개발 연료전지 스택과 수퍼커패시터(Supercapacitor)가 장착됐다.

700기압 수소저장시스템을 적용하여 한번 충전으로 최고 685km까지 주행할 수 있어 양산차 수준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기아차는 향후 스포티지 수소연료전지차에 이어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량에 대한 시범운행을 시행하여 상용화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는 이번 오토쇼에 958㎡(약290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쏘울과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를 비롯해 프라이드(수출명:리오), 쎄라토(수출명:스펙트라), 로체(수출명:옵티마), 스포티지, 쏘렌토, 그랜드카니발(수출명:세도나) 등 총 13대의 완성차와 신기술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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