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이색마케팅'으로 불황 돌파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2008.11.2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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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Life]車=문화상품(?), 업체들 다양한 이벤트 마련

자동차시장이 급작스레 위축되면서 고객들을 잡기 위한 자동차 업체들의 마케팅이 한층 다양화되고 있다.

해외 유명밴드의 콘서트를 여는가 하면 도심 로드쇼를 벌이기도 한다. 이를 통해 어떻게든 고객의 관심을 끌어 모아 차 판매로 연결시키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아우디코리아의 자미로콰이 콘서트였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13일 서울 잠실 올림픽파크 올림픽홀에서 준중형 세단 뉴아우디 A4의 신차 발표회를 영국 출신의 애시드 재즈 밴드 자미로콰이의 축하 콘서트와 함께 열었다.



볼보는 유니버셜뮤직과 공동으로 스웨덴 그룹 ‘아바(ABBA)’의 스페셜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볼보는 서울 서초동 전시장에 아바존을 설치했으며 이달 30일까지 유니버셜뮤직의 이벤트 페이지를 방문하면 추첨을 통해 볼보 C30 주말시승권, 볼보 골프백 등을 나눠줄 계획이다.

폭스바겐의 공식 딜러 클라쎄오토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비스트로 블루밍가든과 오는 28일까지 ‘폭스바겐 메뉴 먹Go! 폭스바겐 차 타Go!’ 고고이벤트를 실시한다. 압구정동ㆍ역삼동ㆍ일산의 클라쎄오토 전시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블루밍가든 런치 또는 디너 코스 2인 이용권을 3장 증정한다.



국내 자동차업체들도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건 마찬가지다. 현대차는 전문 카레이서와 레이싱 모델들이 제네시스 쿠페를 타고 서울 주요 지역에서 로드쇼를 벌이는 행사를 통해 잠재고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다.

기아차는 이달 23일까지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 1층 야외 특별전시장에 세계적인 의류 브랜드 갭(GAP)의 아가일 체크 패턴을 외관에 적용한 크로스오버차량 '쏘울' 3대를 전시하며 젊은 층 공략을 위한 공동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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