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실적 전망도 바닥으로 '곤두박질'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8.11.18 12:03
글자크기
코스피 상장사의 4분기 실적 전망치가 하반기 들어 무섭게 바닥으로 내리꽂히고 있다.

지난 1월말에는 4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으나 최근(11월17일 기준)에는 불과 1%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치 역시 1월말 58%에서 최근 11%로 뚝 떨어졌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은 18일 컨센서스 집계가 가능한 코스피 제조업체 169개 종목을 대상으로 4분기 영업이익 및 순이익 추정치를 월별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4분기 실적 전망치는 5~6월에 소폭 높아졌으나 8~9월부터는 급격히 떨어지고 있어 11월말과 연말에는 얼마나 더 추락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다.

순이익은 8월말 15조6030억원에서 9월말 13조1110억원으로 떨어진 후 최근에는 10조2370억원으로 낮아져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이 각각 54%, 30%, 1%로 곤두박질 쳐졌다.



영업이익은 7월말 17조8560억원에서 8월말 15조9670억원으로 떨어진 후 최근 13조5650억원으로 급감해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이 각각 46%, 30%, 11%로 낮아졌다.
4Q 실적 전망도 바닥으로 '곤두박질'


이에따라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도 대폭 낮아졌다. 6월말 추정된 순이익 전망치는 61조2420억원이었으나 최근에는 45조1180억원으로 16조1240억원이나 떨어졌다.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6월말 71조6090억원에서 최근 62조9940억원으로 8조6150억원이나 낮게 집계됐다.

하지만 연말에는 이러한 추정치가 더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집계한 10대그룹과 기타기업 등 총 559개사의 올해 1~9월 누적 순이익은 29조2950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45조3260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4Q 실적 전망도 바닥으로 '곤두박질'
내년도 순이익과 영업이익 추정치도 덩달아 낮아지고 있다. 6월말 추정한 내년도 순이익은 72조3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으나 최근에는 55조7540억원에 그칠 것으로 조정됐다. 영업이익은 6월말 81조8660억원에서 최근 65조6390억원으로 낮아졌다.


다만 내년도 순이익 증가율은 매월 증가추세로 나타났다. 8월말에는 1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으나 최근에는 2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4Q 실적 전망도 바닥으로 '곤두박질'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