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선제적 공적자금 투입 필요"

머니투데이 이지영 MTN 기자 2008.11.1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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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사장 "금융위기, 길고 힘든 고통될 것"

< 앵커멘트 >
이철휘 한국자산관리공사사장은 MTN리더스 클럽에 출연해 금융 위기는 이제 시작이며 앞으로 더욱 길고 힘든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위기에 대응해 정부가 은행에 공적자금을 선제적으로 투입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이지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과거에 우리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위기를 겪고 있다."



이철휘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 사장은 MTN'리더스클럽'에 출연해, 현재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 대해 이같이 판단했습니다.

또, 위기의 파장이 얼마나 갈지, 얼마나 깊은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사장"
(당초 생각보다)어려움의 깊이와 강도가 강하다.훨씬 길고, 아주 힘든 고통을 겪을 것이다./


각국의 위기 대처 방식이 원만히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응인지에 대해선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현재 금융 위기와 관련한 손해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렵니다.



이철휘 사장:
미국이 7천억 달러를 투입하고 FRB가 과감히 돈을 푼 것이 시간을 벌고 있는 것 아닌지, 일시적 땜질을 하는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현재 은행들이 겪고 있는 유동성 위기에 대해선 우리나라 펀더멘털의 문제가 아니고, 은행들이 과거의 경영 습관을 버리지 못한데 기인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살아남는 것이 우선돼야하며, 정부가 선제적으로 은행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등 과감한 재정투자를 통해 기업과 경제를 살리는 데 모든 힘을 쏟아야 할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철휘 사장:
위기의 근본은 국내 금융체제, 은행이 문제다. 당국이나 시장에서 관심을 가지고 주시해야한다. 도와줄 것은 도와주고, 야단칠 것은 나중에 야단치더라도 우선은 살아남아야 한다./

이 사장은 자산관리공사가 기업 뿐 아니라 개인의 신용회복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며, 시장이 실패한 부분을 개선해 다시 시장에 돌려줄 수 있는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철휘 사장의 발언은 17일 오후 4시 이후 MTN 방송과 홈페이지(www.mtn.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mtn이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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