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시장 신뢰회복에 나서야 할 때"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2008.11.1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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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하나금융지주 (61,600원 0.00%)의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서는 회사측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키움증권은 14일 하나금융지주의 기업가치는 당분간 외환시장 등 금융시장에 밀접히 연동된다는 점을 인식, 적극적인 정보공개 등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주가 회복의 필요조건이라고 밝혔다.



서영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JP모건 리서치측과의 마찰이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이미 태산LCD에 대한 대규모 파생상품 손실 발생과정에서 소극적인 정보공개 등으로 시장의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이번에도 경영진이 미흡하게 대처해 시장에 실망을 줬다"며 회사측의 신뢰 회복에 대한 노력을 요구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하나금융지주의 현재 주가 기준으로 올해 예상 주가순자산배율(PBR)은 0.42배, 내년 예상 주가수익배율(PER)은 4.8배로 매우 저평가된 수준"이라며 "외환시장 여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해 이익의 변동성이 축소되고 있고, 이미 시장에 노출된 파생상품 익스포저를 제외할 경우 부동산 PF, 중소 조선업체 등 신용위험이 높은 여신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9월말 현재 10.65%로 비교적 양호한 BIS 비율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후순위채 발행, 지주회사의 증자 등의 방법이 있어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증자의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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