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공짜에 억대 경품… "열려라, 지갑"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08.11.1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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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쇼핑] 불황타계 이벤트로 무료혜택·경품 쏟아져

불황으로 소비심리가 꽁꽁 얼었다. 동네슈퍼에서도 식품만 팔리고, 잘 나가던 패밀리 레스토랑도 저녁엔 손님 구경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세일로 시작해 세일로 한해를 보낸다는 유통업체도 표정이 어둡기는 마찬가지. 닫힌 지갑을 열기 위해 공짜에 반값 마케팅, 억대 경품까지 등장했다.



반값, 공짜에 억대 경품… "열려라, 지갑"


◇목동 오피스텔·GM대우 신차… 입 벌어지는 대박 경품

롯데닷컴은 롯데멤버스(롯데계열 통합 포인트 서비스) 3주년을 기념해 연말까지 자동차 30대와 오피스텔 1채를 경품으로 걸었다. 행사기간 중 롯데멤버스 서비스에 신규가입하면 1명을 추첨해 서울 양천구 목동의 오피스텔 1채를 제공한다. 이 오피스텔은 39.6696㎡(12평형) 규모로 시가 1억원 상당이다.



1600만원 상당의 자동차 30대도 경품으로 내놨다. 내달 14일까지 롯데닷컴 사이트에서 출석체크 이벤트에 참여하면 이달 초 출시된 GM대우의 신차 '라세티 프리미어'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롯데계열사 매장에서 제공하는 행운권 응모행사에 참여한 고객 20명과 온라인 응모고객 10명 등 총 30명을 추첨할 예정이다.

10만원이상 결제 시 사용한 롯데포인트 금액의 50%는 고객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50% 반값 특별할인전도 마련했다. 정상영 롯데닷컴 매니저는 "그동안 경기불황으로 위축된 고객님들께 꿈을 드리고 싶어 오피스텔 경품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2002년 생활포털 롯데타운(www.lottetown.com) 오픈 당시에는 단일 경품으로 사상 최고가인 158.6784m²(48평형)의 아파트(3억3000만원 상당)가 경품으로 걸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반값' 기획행사를 하고 있는 롯데슈퍼 매장에 고객들이 붐비고 있다. 롯데계열 전 매장에서는 롯데 멤버스 3주년을 기념해 총 30대의 GM대우 신차 라세티 프리미어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반값' 기획행사를 하고 있는 롯데슈퍼 매장에 고객들이 붐비고 있다. 롯데계열 전 매장에서는 롯데 멤버스 3주년을 기념해 총 30대의 GM대우 신차 라세티 프리미어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뭐니뭐니 해도 현금이 최고~"

신세계는 이달 말까지 단계별로 '현금성' 경품행사를 실시한다. 김근만 신세계 프로모션팀 과장은 "불황에는 필요한 곳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현금성 경품이 인기가 더 높아진다"고 밝혔다. 이마트에서는 이달 초 황금열쇠 경품행사를 진행해 1주일 동안 18만명이 응모했다.



우선 삼성카드로 구매하는 전 구매 고객을 추첨해 1등(1명)에게는 신세계 상품권 500만원, 2등(10명)에게는 신세계 상품권 50만원 등 총 300여명에게 상품권을 지급한다. OK캐쉬백 추가적립 상품을 구매하거나 쿠폰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1등(10명)에게 OK캐쉬백 100만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 총 7000만 포인트가 제공된다.

이마트-KB카드로 7만원이상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1등에게 신세계 상품권 300만원, 2등(5명)에게는 신세계 상품권 1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총 50여명에게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구매여부와 상관없이 이마트몰 및 교보AXA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응모하면 1등(3명)에게는 기아 쏘울 자동차, 2등(100명)에게는 신세계 상품권 10만원, 3등(1500명)에게는 OK캐쉬백 포인트 1만점을 제공한다.



◇최저가 보상제, 공짜 마케팅도 대세

환불을 보장하거나 순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눈에 뛴다.

LG생활건강은 '페리오 덴탈쿨링시스템' 치약 사용 후 일반 치약과 차이를 느끼지 못할 경우 사용 제품과 불만 사유 등을 보내면 구매 액 전액을 환불해주는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인터파크투어는 괌 웨스틴 호텔과 손잡고 단독 최저가로 선보인  괌 4박5일 여행상품을 선보였다. 동일 조건의 저가 상품이 있으면 차액만큼 환불해주는 최저가 보상제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괌 웨스틴 호텔의 전경. ▲인터파크투어는 괌 웨스틴 호텔과 손잡고 단독 최저가로 선보인 괌 4박5일 여행상품을 선보였다. 동일 조건의 저가 상품이 있으면 차액만큼 환불해주는 최저가 보상제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괌 웨스틴 호텔의 전경.
인터파크투어(www.interparktour.com)는 이달 말까지 괌 여행상품을 단독 최저가에 판매, 동일 조건에서 더 싼 상품이 있으면 차액만큼 환불해주는 '최저가 보상제'를 실시하고 있다. 4박5일 괌 에어텔 상품 가격은 76만5000원(세금 미포함). 괌 웨스틴 호텔과 제휴해 추가할인 및 포인트 적립, 스파 및 해양스포츠이용권, 호텔 내 풀바 및 음료 이용권, 영화예매권 등을 준다.

특히 여행사들은 불경기에 고환율까지 겹쳐 해외여행이 줄자 알뜰 여행객들을 붙잡기 위해 상품의 혜택을 넓히고 있다.

H몰(www.hmall.com)은 해외여행상품 200만원이상 결제고객을 선착순 16명으로 한정해 호텔현대 경포대 숙박권을 증정한다. 오는 19일까지 현대드림투어 해외여행상품을 결제하면 37명을 추첨해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아이팟 MP3 등 경품을 증정한다.



디앤샵(www.dnshop.dom)은 하나투어 창립 15주년 기념으로 여행고객 15쌍에게 팔라우 4박5일, 북경 3박4일 등 무료여행을, 또 15명에게 밀레의 등산용 가방과 아이리버 미키마우스 MP3 등을 선물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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