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테스코, '3년간 무분규' 합의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2008.11.1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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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장기 파업 사태 종결...'노사대화합' 선언

홈에버를 인수한 홈플러스테스코는 13일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 본사에서 '노사대화합'을 선언하고 장기파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도성환 대표이사와 김경욱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노사 양측은 홈플러스테스코(舊 홈에버)의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사가 합심해 파업을 종료하고 현장에 복귀한다고 말했다.

홈플러스테스코는 장기파업을 중단하기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노조와 △추가 외주화 중단 △비정규직 고용보장 및 처우개선 △해고자 복직 △민사소송 취하 및 형사소송 선처지원 등을 합의했다.



노조는 회사의 빠른 경영정상화를 위해 3년 동안 무분규 등을 합의했고 해고자 중 일반 조합원은 복직시키고 지도부는 그간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했다.

또 양측은 쌍방이 제기한 민사소송도 모두 취하하고 현재 진행 중인 형사소송은 탄원서를 제출해 재판부의 선처를 요청할 계획이다.



도성환 홈플러스테스코 대표는 “기업 인수 후 한 달여의 짧은 기간에 모범적 노사관계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싶다”며 “이제 노사가 힘을 합쳐 빠른 시일 안에 경영을 안정화 시켜 최고의 유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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