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여성 주유소 '엔느' 오픈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2008.11.1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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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차서비스 멤버십 등 여성 중심 서비스 제공

주유소도 '여심(女心)'을 잡아라.

SK에너지는 11일 업계 처음으로 여성 문화 공간을 갖춘 여성 친화주유소 '엔느'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엔느는 여성을 뜻하는 프랑스어의 점미사를 따온 것으로 여성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와 멤버십이 특징이다.



엔느는 우선 외관부터 여성 취향이다.

↑SK에너지의 여성친화주유소 엔느 조감도 ↑SK에너지의 여성친화주유소 엔느 조감도


여성이 좋아하는 보라색과 흰색을 조합해 감각적으로 디자인됐고, 투명유리창으로 꾸민 고객 쉼터에서는 여성 고객 대상의 네일케어, 요리강좌 등의 문화 서비스가 제공된다.



엔느는 또 주유를 마치고 주유소를 나갈 때 차도 진입을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모든 여성고객들에게 출차 유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세차대행 서비스, 워셔액과 타이어 공기압 무료 보충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세차, 정비를 맡긴 고객은 고객 쉼터에서 커피 등 간단한 다과를 즐기면서 정비 현황을 지켜볼 수 있다.

아울러 여성고객들의 기피대상이었던 주유소내 화장실에 간단한 화장을 고칠 수 있는 파우더 룸을 설치하는 등 호텔 수준의 화장실로 고급화하고, 사은품도 여성고객들이 선호하는 제품으로 교체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할 예정이다.


'멤버십’도 운영한다. ‘엔느 멤버십’에 가입한 여성고객에게는 매 주유시마다 포인트를 제공하며,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등 특별한 날에는 특별포인트를 제공한다. ‘엔느 멤버십’ 고객은 적립된 포인트로 세차, 정비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한편 자녀 교육에 민감한 여성 주부를 위해 ‘엔느 멤버십’ 회원들에게 자녀들의 진로적성검사 쿠폰이 무료로 제공되며, 자녀의 연령에 따라 맞춤형 교육정보지가 추가로 제공되는 등 교육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된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여성친화주유소 ‘엔느’는 여성 운전자 증가에 따라 여성을 위한 서비스가 강화되어야 한다는 판단으로 기획된 것”이라며 “다른 나라에서도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SK에너지만의 여성고객 차별화 서비스가 주유소의 아름다운 진화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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