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대 백화점 "지점, 각자 살아남아라"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8.11.11 08:16
글자크기

미쓰코시 이세탄 홀딩스 자구책 일환 '지점 독립채산제' 도입

일본 최대 백화점체인 미쓰코시 이세탄 홀딩스가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으로, 지점 독립채산제를 도입한다.

11일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미쓰코시 이세탄 홀딩스는 2010년 4월까지 니가타, 시코쿠 등 지방의 백화점 최대 10개점을 별도 자회사로 분리시킬 계획이다. 지방점을 별도 회사로 분리하는 것은 일본 4대 백화점 중에서 처음이다.

미쓰코시 이세탄 홀딩스는은 각 지역마다 독립채산제를 도입해 인건비, 광고비 등 비용을 절감하는 내용을 골자로한 중기 경영계획안을 13일 발표할 예정이다.



심각한 경기침체로 소비가 급감하면서 본사가 위기에 처하자 각 지점에 '알아서 살아남으라'는 지침을 내리는 셈이다.

미쓰코시 이세탄 홀딩스는 지난해 당시 업계 4위인 미쓰코시와 5위 이세탄이 경영통합을 위해 설립한 지주회사로,`현재 일본 최대 백화점 체인이다.



그러나 경기침체 여파로 이케부쿠로를 비롯한 4개 지점의 문을 닫는 등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자산매각 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한 상태다.

지난 달 말에는 저가상품을 진열장에 배치하는 한편 점포운영비를 줄이기 위해 쇼핑센터에 입점하는 형태로 소형 슈퍼마켓 수준의 점포를 운영하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