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농촌·저소득층 435만가구에 도시가스 공급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8.11.0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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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한나라당은 9일 2013년까지 농촌과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435만 가구에 도시가스 공급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또 도시가스 보급 확대를 위해 관련 예산을 2008년 250억원에서 2009년 17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최근 국회에서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과 지식경제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잇따라 당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정책위 고위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도시가스 보급율이 아파트나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지방이나 저소득층이 밀집한 지역에서 값이 비싼 LPG나 등유를 사용하다보니 연료비 부담이 두 세배 가량 더 든다"며 "이 같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공급대책"이라고 말했다.

당초 2016년 이후까지 중장기적으로 도시가스 공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었으나 당정은 대도시나 인구밀집지역 중심인 155개 시군에서 사용되는 도시가스 공급을 2013년까지 35개 지방, 435만 가구에 확대키로 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연천.양평.가평(수도권) △홍천.금산.속초.강릉.태안.태백.횡성.영월.동해.삼척.고성.옥천.영동.부여(중부권) △문경.상주.안동.영덕.울진.고성.창녕.거창군(영남권) △영암.장성.담양.남원.제주.서귀포.해남.영광.부안.무주(호남권) 등이다.

이에 따라 도시가스 보급률은 2007년 64%(1200만가구)에서 2013년 78%(1635만가구)로 높아질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이 비율을 오는 2015년 9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당정은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 한해서 에너지 상품권을 지급하는 방법 등의 별도 보완대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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