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업체들의 고객 지출을 바탕으로 한 10월 채권 매출이 15년만에 처음으로 '0'으로 추락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금융위기로 인해 위험한 채권 매입을 꺼리고 있다.
고용시장 둔화와 경기침체 우려는 고객들로 하여금 카드 사용 대금을 제때 납부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의 신용카드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
도이치뱅크의 제임스 그레이디 국장은 "아무도 불확실한 시장에 돈을 넣으려 하지 않고 있다"면서 "시장은 생각보다 더 나빠지고 있으며 수요도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높은 금융비용은 금융업체들의 채권 발행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경우 지난 9월 11일 리보금리보다 160bp 높은 금리를 프리미엄으로 제공했으며, 이는 1년전 30bp 보다 크게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