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 영구임대주택 관리비 40% 대폭인하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2008.11.0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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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까지 가구당 월평균 1만3900원 인하… 연간 230억 경감효과

주택공사가 영구임대주택의 관리비를 오는 2010년까지 40% 낮추기로 했다.

대한주택공사(사장 최재덕)는 최저 소득계층의 주거비를 낮추고 서민가계부담의 완화를 위해 주공이 관리하고 있는 전국 126개 영구임대주택단지의 관리비를 가구당 40%까지 대폭 인하하겠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영구임대주택의 관리비는 가구당 월평균 3만4600원으로 국민임대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이를 오는 2010년까지 2만700원선으로 인하키로 했다.



주공은 관리비 인하를 위해 공동주택 관리비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인건비 절감과 관리시설의 현대화 등을 추진해 연간 230억원의 관리비를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각 동별로 설치된 경비초소를 단지내 초소로 통합하고 기존의 중앙난방방식을 지역난방 또는 개별난방으로 변경해 난방시설 관리인원을 감축키로 했다.



또 관리소의 중복인력을 감축하는 등 다양한 인건비 절감방식을 통한 관리체계를 개선키로 했다.

이밖에 주공은 기획재정부에 건의해 난방용 유류비 면세를 추진하고 지자체 조례로 영구임대단지 가로등 전기료 및 공동수도료 등의 지원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시행해왔던 영구임대상가 운영 활성화를 통한 수익을 극대화해 관리비 재원을 확충할 계획이다.


주공 관계자는 "올해부터 3년간 단계적으로 추진해 연간 230억원의 관리비를 줄여 14만가구의 영구임대주택 입주민들의 가계 및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구임대주택은 1989년에서 1992년까지 전국적으로 총 19만77가구가 건설됐으며 지난 9·19 대책에서 정부는 서민 보금자리 주택의 한 유형으로 영구임대주택 10만가구를 2018년까지 추가로 공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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