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사장 최재덕)는 최저 소득계층의 주거비를 낮추고 서민가계부담의 완화를 위해 주공이 관리하고 있는 전국 126개 영구임대주택단지의 관리비를 가구당 40%까지 대폭 인하하겠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영구임대주택의 관리비는 가구당 월평균 3만4600원으로 국민임대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이를 오는 2010년까지 2만700원선으로 인하키로 했다.
각 동별로 설치된 경비초소를 단지내 초소로 통합하고 기존의 중앙난방방식을 지역난방 또는 개별난방으로 변경해 난방시설 관리인원을 감축키로 했다.
이밖에 주공은 기획재정부에 건의해 난방용 유류비 면세를 추진하고 지자체 조례로 영구임대단지 가로등 전기료 및 공동수도료 등의 지원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시행해왔던 영구임대상가 운영 활성화를 통한 수익을 극대화해 관리비 재원을 확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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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 관계자는 "올해부터 3년간 단계적으로 추진해 연간 230억원의 관리비를 줄여 14만가구의 영구임대주택 입주민들의 가계 및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구임대주택은 1989년에서 1992년까지 전국적으로 총 19만77가구가 건설됐으며 지난 9·19 대책에서 정부는 서민 보금자리 주택의 한 유형으로 영구임대주택 10만가구를 2018년까지 추가로 공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