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 매도 압력 증가 전망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8.11.04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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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일년간 미국 국채 발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투자기관들이 미 국채 매도를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고 3일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국채 발행이 많아지면 새 채권 가격이 낮아지고 수익률은 상승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채권 가치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미국은 재원 마련을 위해 발행하는 국채에 더 많은 수익률을 지불해야 할 전망이다.



3일 미 재부무는 4분기 국채 발행이 555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재무부가 유동성 공급을 위해 책정한 2600억달러 채권 발행액이 포함됐다.

내년 9월 종료되는 올 회계연도에 발행되는 국채 규모는 사상 최대인 2조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백베이파이낸셜그룹의 수잔 브라운은 "보유하고 있는 미 국채를 팔기에 이른 때가 아니다"면서 "국채 가치를 압박할 요인들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마켓워치는 국채 매입을 기다리고 있는 투자자에게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3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지난달 6일 3.935%까지 하락해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글로벌 증시 폭락등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익률이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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