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비중 확대 현실적으로 불가피"

노명섭 한국수력원자력 원자력정책처장 2008.11.17 12:46
글자크기

[그린강국 코리아]2부 차세대 에너지를 잡아라 <3>원자력

최근 유가가 다시 낮아지는 가운데 등락을 계속하고 있다.

물론 세계경제가 회복하고 연료에 대한 수요가 다시 증가하면 유가는 다시 반등할 것이다.

"원자력 비중 확대 현실적으로 불가피"


다만, 유가의 향후 움직임과 관계없이 금년 들어 이어졌던 고유가 상황은 우리에게 큰 충격을 주었으며 에너지 문제를 다시 고민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지구환경 보존을 위한 세계적 흐름에 발맞추고 경제발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에너지 소비절약을 강화하고,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는 한편, 신재생에너지, 원자력 등 저탄소형 에너지 공급체제 구축이 시급하다.

특히 원자력 에너지의 경우 연료 공급안정성, 환경성, 경제성 등 여러 측면을 감안할 때 비중확대는 현실적으로 불가피하다.



우선 원자력 연료인 우라늄은 가격 및 수급 불안요인이 적고, 적은 양으로 오래 태우는 방식이므로 비축이 용이한 장점도 있다.

환경측면에서 온실가스 감축 의무부담이 현실화될 경우 막대한 경제적 부담이 필요한 화석연료와 달리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에너지원이다.

우리의 경제성장과 함께 생활수준 향상으로 전력소비량은 점점 증가가 예상되며 원자력의 역할은 미래에도 더욱 증대될 것이다.


또 국내 원자력은 그동안 지속적인 발전소 건설 및 운영 경험을 통해 세계적 기술수준에 도달했다. 이제는 원전 수출을 주도할 수 있는 기술적, 관리적 노하우도 확보하고 있다.

물론 원자력 이용 확대를 위해서는 원전의 안전성과 사용후연료의 안정적 관리 등 사회적으로 우려가 있는 문제들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는 기술발전과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지금 우리는 에너지문제의 시대적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에너지와 자원고갈, 생태계의 지속성이 위협받고 있는 이 시대를 극복하고 인간과 환경 그리고 자원이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

저탄소 녹색성장 패러다임은 이제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시대적 요구사항이며 우리의 생존에 필수적이다. 여기에 산업계와 시민단체 그리고 온 국민의 자발적 참여와 현명한 선택이 요구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