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절차 신청한 신성건설 어떤 회사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2008.11.1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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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능력순위 41위 중견건설사…아파트 브랜드 '미소지움'으로 인기

12일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한 신성건설 (0원 %)은 시공능력평가순위 41위의 중견건설사다. 소비자들에겐 아파트 브랜드 '미소지움'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신성건설은 지난 52년 회사 설립 이후 줄곧 건설업 외길을 걸어왔다. 국내 부동산 시장에 아파트 개념이 확립되기도 전에 신성건설은 여의도 시범아파트를 지었다. 국내 최초 주상복합 건물인 세운상가 아파트와 유진상가 아파트도 신성건설 작품이다. 86아시아선수촌, 88올림픽선수촌 아파트 건설과 1기 신도시 개발사업에도 참여했다.



신성건설은 77년 사우디아라비아에 처음 진출한 해외건설 원년 멤버이기도 하다. 풍부한 공사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까지 중동 필리핀 중국 베트남 가나 등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는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많은 사업지를 확보할 정도로 활발히 사업을 벌였다.

현재 신성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국내 주택개발사업은 7개로 대한주택보증에 가입한 분양보증 금액은 총 8300여억원이다.



충북 청주 용정지구 신성미소지움(1285가구), 경남 김해 신성미소지움(362가구), 경기 평택 비전동 신성미소지움(144가구), 경기 안양 대일연립재건축(57가구) 등은 신성건설 자체사업이다.

서울 중구 흥인동 신성트레져아일랜드(501가구), 부산 서면 신성미소지움(473가구), 충남 당진 신성미소지움(409가구) 등은 도급사업이다.

자본금은 487억원이며 계열사는 신성개발 유로넥스트 수동컨트리클럽 부평씨앤에이 등 7개다. 창업주인 신유호 명예회장의 아들인 신영환씨가 96년부터 대표이사 회장을 맡아왔다.


지난해 매출액 6266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1억원, 53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3231억원, 영업이익 194억원, 순이익 15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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