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출하량 "LCD 줄고 PDP 늘고"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8.11.0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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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1위 유지… 대형 LCD 전분기 보다 1%↓ PDP는 18%↑

액정표시장치(LCD)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분기 전세계 대형 LCD 출하량이 전분기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급락과 수요 부진에 따른 업계 전체적인 감산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플라즈마(PDP) 패널 출하량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양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31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대형 LCD 패널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 하락한 1억1600만대에 그쳤다. 대형 LCD 패널 출하량과 생산량은 지난 2분기에 사상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모니터용 LCD 패널은 전분기 대비 13%, 전년동기대비 8% 하락한 4950만대에 그쳤지만 노트북용 패널과 TV용 패널은 전분기 대비 각각 4%, 14% 증가했다. 특히 TV 패널 출하량은 2840대로 역대 최고였다.



출하량 면에서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전체 대형 LCD 시장의 21.6%를 차지하며 1위를 고수했고 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가 21.4%로 근소한 차이의 2위를 기록했다. 대만의 AUO의 점유율은 17.9%로 2007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20% 이하로 떨어졌고 CMO는 15.1%로 4위, CPT 는 5.6%로 5위였다.

디스플레이서치는 4분기 대형 LCD 출하량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겠지만 2009년 1분기에는 다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패널 제조업체들이 내년 2분기에는 그 동안 쌓였던 재고가 많이 소화 되고 경기도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출하량을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PDP 패널의 3분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8%, 전년 동기 대비 37% 가량 상승한 420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양이었으며 2008년 전체 출하량은 1550만대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서치는 106.68cm(42인치)와 127cm(50인치) HD PDP TV가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수요를 견인하면서 전체 PDP 패널 시장 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업계 경쟁에서는 일본의 파나소닉이 점유율을 끌어 올린 반면 국내 삼성SDI (376,500원 ▲4,500 +1.21%)LG전자 (110,100원 ▲600 +0.55%)의 시장점유율은 하락했다. 파나소닉의 3분기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을 39.8%로 전분기 대비 3%포인트 증가하며 1위를 고수했다.



삼성SDI는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0% 상승했지만 전분기대비 2% 하락하며 점유율은 29.4%로 1.6%포인트 떨어졌다. LG전자는 2.1%포인트 하락한 21.9%로 3위였고 파이오니어, 히타치가 그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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