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유동성 호전은 기대 어려워"

더벨 이도현 기자 2008.10.3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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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신평사, 통화스왑 체결과 원화유동성 별개 입장

이 기사는 10월30일(19:34)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간의 통화스왑 체결에 대해 외화유동성은 ‘긍정적’, 원화유동성은 ‘유보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은행들의 숨통은 트이겠지만 그 효과가 기업의 유동성까지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한신정평가는 30일 한미간 통화스왑 체결의 영향에 대해 비슷한 평가를 내렸다. 외화유동성 문제와 원화유동성 문제는 별개라는 입장이다.

한신평 관계자는 “은행들의 외화유동성 실탄여력이 높아져 대외신인도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원화유동성까지 그 영향이 이어질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스왑 체결과 원화유동성은 별개 문제라는 것.



덧붙여 은행들의 외화유동성 문제가 정부 차원에서 일단락됐지만 국내 크레디트 및 채권시장과 연관된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한신평은 평가했다.

한신정평가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국내 은행들의 숨통은 트이겠지만 국내기업의 유동성 문제까지는 파급이 안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한신정평가는 최근 기업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는 내부방침을 전했다.

한기평은 다만 외화유동성 우려가 해소되면 환율이 안정을 찾으면서 원화유동성 시장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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