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량주 3총사, 향후 전망 '우울'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08.10.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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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 3Q 순익 급감...페트로차이나·바오산철강은 증가

페트로차이나(中石油)와 시노펙(中石化), 바오산철강 등 중국 증시 '우량주' 들의 3분기 실적이 30일 발표됐다. 시노펙의 실적 하락이 두드러진 가운데 페트로차이나와 바오산철강의 향후 전망도 다소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노펙은 이날 올 3분기 순이익이 83억위안을 기록, 지난해 같은시기 대비 38.7% 급감했다고 밝혔다. 올 1~3분기 누적 순익도 176억위안으로 전년비 무려 63.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페트로차이나의 3분기 순익은 전년비 29.9% 증가한 398억위안을 기록했다. 그러나 1~3분기 누적 순익은 전년비 16.9% 떨어진 935억위안인 것으로 집계돼 올해 실적 악화는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호주 액화천연가스(LNG)시장에도 투자를 한 두 회사는 최근 호주달러 가치 급락에 따라 큰 환차손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7년 호주 석유 대기업 우드사이드로부터 450억호주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를 매입한 페트로차이나는 환율급락으로 894억6000만위안 규모의 손실을 입었다.

올해 6월 19일 5억6100만달러를 투자해 호주 AED Oil의 지분 60%를 매입한 시노펙도 13억위안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오산철강의 3분기 순익은 28억위안을 기록, 전년비 19.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3분기 누적 순익도 전년비 18.42% 늘어난 124.91억위안을 나타냈다.


그러나 최근 철강가 하락과 수요감소 등 악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바오산철강의 향후 실적 전망은 비관적이라고 신화통신과 상하이증권보 등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바오산철강은 "스테인리스 강철상품 판매가 어려워지고 있다"라며 "탄소강 판매는 손실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돼 연말 가격인하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신증권의 3분기 순익은 올해 증시 급락등 원인으로 전년비 29.48% 감소한 11억위안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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