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포르셰는 현재 42.6%인 폭스바겐 보유 지분을 내년 75%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르셰는 이를 위해 일단 오는 12월까지 폭스바겐 지분을 50% 이상 확보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포르셰는 31.5% 추가 지분 인수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포르셰의 발표로 독일 DAX증시에서 개장초부터 80% 이상 폭등 출발한 폭스바겐 주가는 장중한때 주당 635유로(791달러)로 전날대비 상승폭이 180%까지 커지기도 한끝에 520유로로 마감했다.
헤지펀드 등이 대차거래를 통해 매도해놓은 폭스바겐 주식은 3790만주, 86억7000만유로에 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폭스바겐 전체 보통주의 12.9%에 달하는 물량이다.
기관보유 물량을 제외하면 실제 유통주식이 많지 않아 공매도 세력이 대차 주식을 갚기 위한 주식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아 주가가 폭등했다는 것이다.
증시관계자들은 폭스바겐 주가폭등으로 공매도세력들이 큰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