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롯데百사장 "위기는 기회, M&A 검토"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8.10.2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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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시티점 30일 오픈 앞두고 기자간담회 개최 "4Q실적 낙관은 어려워"

이철우 롯데百사장 "위기는 기회, M&A 검토"


이철우 롯데백화점 사장은 27일 최근 금융위기로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사세를 확장하고 더 많은 수익모델과 일터를 만들 수 있다는 측면에서 근자에 보기 드문 기회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도 이 기회에 포함돼있다"며 "모든 기회를 사업에 플러스가 되고 미래 지향적으로 방향으로 이끌고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날 '스타시티점' 오픈(30일)에 맞춰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롯데그룹은 평상시 항상 불확실한 것에 대응해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갖고 대책을 수립, 매 상황에 적합한 대책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새로운 대책을 만들지는 않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올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크게 봐서 낙관적으로 보긴 어렵고 좋은 숫자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봐도 생각했던 이상으로 경제가 많이 어려워지고 있어 백화점에서 그런 영향이 직간접적으로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최근 롯데쇼핑 (64,000원 ▲2,100 +3.39%)을 비롯해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회사채 발행 등 적극적인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금은 불확실성의 시대"라며 "경제주체가 안전하고 확고한 자기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기 위해선 보다 많은 유동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모든 것은 수익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조달한 자금은)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회사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고 안정적인 바탕위해 경영효율을 올리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한 뒤 "해외 점포 확대, 기업의 M&A 자금도 여기에 포함돼있다"고 부연했다.

이 사장은 글로벌 전략에 대해 "베트남 등으로 일터를 넓혀나갈 것"이라며 "특히 중국은 시장이 광범위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2·3·4호점을 계속 오픈해 나가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1호점)와 중국 베이징(2호점)에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베트남과 인도 등에도 백화점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 사장은 최근 크게 떨어진 롯데쇼핑 주가에 대해서는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큰 그릇은 늦게 차는 법이다. 장기적으로는 좋은 주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낙관했다.



아울러 롯데가 세계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협력사와 사원, 고객들과의 관계가 보다 더 진솔하고 모두의 이익을 위해 협력할 수 있도록 의사소통 부분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오는 30일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건대입구역(2호선) 부근에 전국 25번째(서울 9번째) 점포인 '스타시티점'을 오픈한다.

'스타시티점'은 서울 광진구와 성동구에 들어서는 첫 백화점으로 영업면적은 2만5400㎡(약 7700평) 규모. 건물은 지하 6층에서 지상 10층까지 총 16층으로 구성돼있으며, 10층에는 식당가와 문화센터가 들어서고 지하 6층부터 지하 2층까지는 주차장으로 사용된다. 주차대수는 629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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