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100년만의 기회일 수 있다"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2008.10.2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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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분명한 과매도… 성공여부는 일관성에"

박현주 "100년만의 기회일 수 있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증시 폭락과 관련해 "최근 상황은 분명한 과매도 국면으로 시장을 떠날 때의 리스크가 더 크다"고 밝혔다.

27일 미래에셋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24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에서 열렸던 미래에셋증권 전국 지점장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무리 경기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 해도 현 주가는 분명 과매도 국면"이라며 "원화 약세가 결국 수출 증대로 이어지며 기업 수익성을 개선하고 세계시장이 조금만 안정되면 원화는 오히려 강세로 전환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또 "10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좋은 기회일 수 있다"고도 했다.



인사이트펀드의 부진과 펀드런 우려 등과 관련해서는 "자식에게 대를 물려주는 투자를 하겠다던 초심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성공과 실패의 차이는 일관성 유지의 여부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그는 "강남 부동산 성공을 되새겨볼 때 폭락을 견뎌가며 꾸준히 유지했던 사람들이 결국 큰 성공을 향유했듯이 길게 보면 우량 기업에 대한 투자가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증시 폭락과 관련해서는 "각국 정부가 유동성을 풀어 향후 저금리 체제로 갈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현재는 금융이 발전했던 나라들이 고생하는 국면인데 한국은 제조업이 강한 나라로 곧 기회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박 회장은 "주가를 보지 말고 미래를 보며 고객들과 더욱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더 이상 두려워하지 말고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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