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2세 미만에서 처음 발생하며 영유아 아토피성 질환 중 아토피 피부염은 전체 유병률의 19.1%로 나타나 비염에 이어 두 번째로 흔했다.
아토피 피부염은 정확한 원인이나 치료법이 없어 현대의 불치병이라고 불린다. 얼굴, 팔이 접히는 부위, 무릎 뒤 부위에 잘 발생하는 습진으로 전신의 피부가 거칠게 느껴지며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인 요소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아토피 피부염을 완치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원인을 찾아내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치료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우선 가려움증을 덜 느끼게 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이의 경우 반응하는 실내 온도는 약 18~20°C, 습도는 40~60%이므로 이를 항상 유지해 주도록 한다. 집먼지 진드기는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요 서식처로 알려진 카펫, 커튼, 침대 매트리스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외부 자극에 의하여 쉽게 악화될 수 있으므로 급격한 온도 변화나 지나친 목욕을 삼가고, 심하게 피부를 문지르거나 상처를 주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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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부득이 노출될 수 밖에 없는 스트레스에 어떻게 잘 대처하고 마음을 평온하게 다스릴지 역시 훈련을 통해 습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청소년이나 어린아이의 경우 부모가 각별히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신경 써 주는 것이 필요하다.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음식은 직접적인 연관성은 낮으나 인스턴트 식품에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화학물질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줄이고 천연재료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육류나 유제품이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킨다는 주장이 있기는 하지만 환자의 체질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단정지어 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만약 관련 제품으로 이상이 발견되면 피부 반응검사를 받아보고 피해야 할 물질들을 정확히 점검해 나가는 것이 좋다.
아토피 증상이 심한 경우 병원에서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거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한다. 스테로이드로 치료되지 않는 2세 이상 환자는 자외선 치료나 면역조절제를 이용한다. 흔히 스테로이드 연고는 부작용이 높다고 알고 있어 처방을 해도 꺼리는 부모들이 많으나 스테로이드 제제는 아토피 치료의 가장 기본적인 방법임으로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처방에 따라 사용법을 지키면서 치료하도록 한다. 질환이 호전된다고 임의로 약을 끊을 경우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또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있어 주의해야 하는 것은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이용해 치료하려는 것이다. 인터넷 등에 실린 잘못되거나 과장된 정보들을 그대로 믿고 따라 하다간 오히려 부작용으로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은 단기간에 완치되기는 어려운 질환이므로 치료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는다고 이것저것 다른 치료를 시도 하기보다 한 의사와 신뢰가운데 꾸준히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