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는 21일 한국 정부가 국내 은행들의 대외채무에 대해 1000억달러의 지급보증을 서주기로 하는 등 금융안정 대책을 발표함에 따라 한국 은행들의 단기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지게 될 경우 이들이 직면한 신용등급 강등 위협이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재민 S&P 홍콩 소재 신용담당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한국은행들의 외환 유동성 상황이 개선될 신호가 보일 때 이들의 부정적 관찰대상 제외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19일 국내 은행들의 해외 외화차입금에 대해 3년간 1000억달러를 한도로 지급 보증을 서주기로 했다. 그리고 300억달러를 은행들에게 공급키로 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한국 정부의 금융안정 대책은 우리가 기대했던 것 이상"이라며 "이번 조치는 은행들의 유동성을 즉시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그는 "S&P는 앞으로 단기간동안 정부 조치의 시장 영향을 지켜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만약 자산의 질이 악화된다면 은행들은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행들의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 관찰대상'에서 제외된다고 하더라도 자산의 품질에 따라 전망은 '안정적'이나 '부정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