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할인점 점점 어려워져"

최석환,박희진 기자 2008.10.1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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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초 아띠제블랑제리 베이커리 공장 준공식.."노사 협상 진행"

"할인점 시장 갈수록 어려워진다. 당분간 신규 사업 계획은 없다. 홈에버 인수 완료하고 기존 사업에 주력하겠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할인점 점점 어려워져"


이랜드그룹으로부터 홈에버를 인수, 신세계 이마트와 함께 국내 할인점 시장의 '2강 체제'를 구축한 홈플러스그룹의 이승한 회장(사진)은 최근 금융위기, 소비심리 위축 등 불안한 시장 상황 가운데 하반기 경영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14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리는 아태소매업협회연합(FAPRA) 대표 단장 회의 공식 만찬에서 머니투데이 기자와 만나 "할인점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 갈수록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신규 사업 계획은 없고 오는 11월 초 베이커리 공장 준공식을 갖고 베이커리 사업도 본격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라호텔과 합작해 설립한 아띠제블랑제리의 베이커리 생산 공장으로 경기도 안성에 들어선다. 홈플러스라는 대형마트와 프리미엄 베이커리를 결합해 매출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구 홈에버 경영상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노사 문제에 관해 이 회장은 "나는 기본적으로 따뜻한 사람"이라며 "최근 단체 교섭을 시작으로 실무진 선에서 논의를 진행하고 있고 잘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롭게 계열사로 편입된 홈플러스테스코의 사기 진작을 위해 다음주 사내 행사를 진행하고 내년에는 그룹내 세 개 법인에서 60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테스코는 최근 홈에버(법인명: 이랜드리테일) 인수 작업을 완료하고 법인명을 홈플러스 테스코로 변경했다.


또 삼성테스코(기존 홈플러스), 이랜드에서 인수한 ‘홈플러스 테스코’(구 홈에버), 베이커리 회사 ‘아띠제블랑제리’로 구성된 ‘홈플러스 그룹’ 체제를 출범시켰고 이승한 대표이사가 회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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