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동인스포츠 김재우 회장은 경영참여 목적으로 씨모텍 주식 72만3611주를 장내매수해 지분율 9.16%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김 회장 지분율은 5.41%(42만7675주)며 동인스포츠(21만2936주 2.70%)와 엑심(8만3000주, 1.05%) 등도 공동으로 지분을 사들였다. 동인스포츠는 아레나 수영복으로 잘 알려진 스포츠 의류업체다.
이 관계자는 "씨모텍 이재만 사장은 취임이후 뚜렷한 경영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기업경영의 투명성만 보장된다면 씨모텍 주가가 이렇게 저평가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재우 회장측은 앞으로 씨모텍의 움직임을 지켜본 뒤 추가 매수 등 후속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김재우 회장이 상장 주식에 5%이상 투자하며 경영권 참여를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씨모텍은 지난 8월말에는 소액 주주들에게 집단 소송을 당하는 등 분쟁이 잇따르고 있다. 당시 강순혜씨 등 원고 291명은 "씨모텍이 키코 손실을 1분기 사업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아 잘못된 정보로 주식투자에 나서 손해를 입었다"며 37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