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강세… "日 관광객을 잡아라"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2008.10.1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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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강세로 일본 관광객 씀씀이 커져

최근 환율급등으로 수입업체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지만 엔화 강세로 일본 관광객의 씀씀이가 커지면서 유통업계는 일본인 관광객 잡기에 나섰다.

14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엔화 값이 10년 만에 최고치인 1300원대를 기록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 관광객이 많은 중구 지역 3개 점포(소공점, 인사점, 명동4호점)를 조사한 결과, 매출이 각각 전년대비 26.3%, 17.9%, 15.6% 늘었다.



맥주(60.1%), 김(57.3%), 포켓소주(44.6%), 고춧가루(38.7%) 등 주로 외국인 고객들이 한국의 생활 문화 체험을 위해 구입하는 제품들의 매출 신장률이 높았다. 과자, 담배, 양말 등 간단한 관광 상품의 매출도 20% 가까이 증가했다.

원/엔 환율이 연초 대비 최고 40%까지 높아지면서 일본 관광객의 씀씀이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윤혜 세븐일레븐 소공점 점장은 “환율 차이로 일본인 관광객의 구매 동향이 이전보다 적극적"이라며 "최근 일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평소 발주량을 20% 이상 늘리고 특히 우리나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선물코너와 전통과자의 구성비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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