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촬영한 것은 UFO가 확실"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8.10.1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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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촬영가 허준씨 "별이 떠 있는 것처럼 또렷했다"

↑UFO를 촬영한 허준씨↑UFO를 촬영한 허준씨


"미확인 비행물체(UFO)를 촬영하면 항상 풍선이라고 지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높은 고도에 있는 풍선이 눈에 보인다는 것은 말이 안되죠."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서 UFO를 촬영한 허준(37)씨는 14일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자신이 촬영한 물체가 UFO임에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UFO에 대해 4년 넘게 연구해왔는데 풍선과 UFO를 혼동할리가 없다는 것이다.



허씨는 "해당 물체의 고도는 정말 높았다"며 "저 높이에 있는 물체를 지상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빛을 내는 물체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어 "실제로 보면 밝은 하늘에 별이 떠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또렷했다"면서 "내가 촬영한 것은 확실히 UFO"라고 덧붙였다.

허씨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전문 UFO 추적 촬영가다. 그는 주중에는 밤에, 주말에는 낮에 2~3시간씩 UFO를 발견하기 위해 하늘을 관찰한다. 12일에도 UFO를 촬영하기 위해 광화문역 인근에서 하늘을 관찰하고 있던 중이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그는 "5시 20분 경 하늘에서 철새 수십마리가 대형을 갖추고 날아오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촬영하던 중 원형 발광체를 발견했다"며 "북한산 쪽에서 등장한 30여대의 발광체는 대형을 갖춘 채 종로 쪽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허씨는 또 "당시 20여명의 목격자가 주위에 있었다"며 "UFO가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등으로 색을 바꾸는 것을 봤다고 증언한 목격자도 있다"고 말했다.

허씨가 UFO를 촬영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05년에도 광화문 인근에서 수백대의 UFO를 촬영하는 등 수차례 UFO를 촬영한 적이 있다.


평생 한 번도 보기 힘든 UFO를 여러 차례 발견하고 촬영한 비결에 대해 그는 "UFO를 포착해야겠다는 의지와 인내력이 가장 큰 힘"이라면서 "UFO가 자주 나타나는 지역이 있기 때문에 그 곳을 집중적으로 관찰한다"고 답했다.

그가 지목한 지역은 군사시설이 있는 지역이나 핵 관련 지역 등 국가적으로 민감한 지역이다. 청와대와 가까운 광화문을 비롯해 경기 성남과 의정부, 포천, 김포 등이 그가 지목한 UFO 출몰 지역이다.

UFO가 정치 및 군사적으로 민감한 지역에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허씨는 이와 관련 "개인적인 생각으로 UFO는 고도로 지적인 외계 생명체가 아니면 천상의 메신저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지구 상 국가들의 민감한 지역을 다 꿰고 있는 외계인들이 경고 메시지를 보내거나 천상의 신들이 인간들에게 간접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 근거로는 UFO의 출현이 사회적인 현상과 맞물려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UFO가 집중적으로 등장하면 어김없이 그 사회를 뒤흔들 정도의 큰 사건이 터진다는 설명이다.

1997년 10월 서울 북한산 상공에서 UFO 수백개가 나타나고 1달 뒤 외환위기가 발생했고, 1999년 당시 소련 보르네시 지역에서 UFO가 착륙한 사건이 발생한 다음 소련이 해체됐다는 것이 허씨의 주장이다. 그는 또 1990년 초 벨기에 브뤼셀에서 UFO가 발견돼 화제가 된 다음 유럽 공동체가 출범했고, 2005년 자신이 광화문에서 UFO를 촬영한 후 '황우석 사태'가 터졌다고 주장했다.

12일 발견된 UFO에 대해서도 "어떤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국가적으로 큰 일이 터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허씨가 UFO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2004년 5월 의정부 인근에서 우연히 수십대의 발광체를 목격하고 난 뒤부터다. 어렸을 적 관심을 가졌던 UFO를 눈앞에서 목격하자 UFO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포착하고 싶다는 욕망이 생긴 것이다.

한 미디어 프로덕션에서 촬영을 맡고 있는 허씨는 "UFO는 말 그대로 '신비한' 현상이기 때문에 증명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UFO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끊임없이 촬영할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UFO가 존재한다는 확신이 100%에 달할 때까지 노력하겠다는 허씨는 날씨가 맑은 날이면 어김없이 촬영 장비를 들고 하늘을 바라본다.

↑허준씨가 촬영한 UFO(동영상 캡쳐)↑허준씨가 촬영한 UFO(동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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