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13일(15:56)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요즘 같은 기준금리 인하기엔 단기물과 장기물 중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
기존 금리 인하시기 때의 추이를 살펴보면 금리 인하기에는 불 스티프닝(Bull Steepening)이 나타났지만 결국엔 장기채의 성과가 우월했다.
장기물 거래가 활발했던 시기는 2004년. 이때 통안채 1년물은 5%, 국고채 3년물은 13.5%의 투자성과를 보인 반면, 국고 10년물의 투자성과는 16.7%를 기록했다. 하지만 2005년 초에 국채발행이 대거 늘어나면서 금리가 급등 반전, 월별 균등발행도 나오게 됐다.
미국 발 금융위기로 떠들썩한 지금은 대공황 시기에 비유되기도 한다. 게다가 금리인하까지 단행됐고 추가 인하가 기대되는 시기. 국고채 10년물 등 장기물의 재활약이 기대되는 때다. 물론 금융위기가 얼마나 빨리 마무리 되느냐는 성패를 가늠할 주요 변수가 된다.
양진모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기준금리 인하기에는 3년 지표물 하락 탄력이 더 강했던 것으로 나타나지만, 실제 투자성과를 보면 10년물 기대수익이 더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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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9월26일 금리가 6%의 고점을 찍은 이후 지난 주말까지의 수익률은 국고채 10년물 5.5%, 5년물 3.36%, 3년물 1.99%(민간 시가평가기준)를 나타냈다”며 “이를 연율로 환산하면 10년물 145%, 5년물 88%, 3년물 52%다”고 설명했다. 즉 총 수익률로 보면 10년물이 우월하단 얘기다.
양 애널리스트는 “중기적 이익을 감안할 때 향후 조정 시 버터플라이 매수 진입이 바람직하다”며 “5년 지표물을 빌려서 매도한 후 이 자금으로 통안채 1년물과 국고채 10년물에 투자하면 향후 1년 내에 50bp이상 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