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는 영상과 퍼포먼스,조각,드로잉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서구 문화의 기능장애 현상을 탐구해 온 작가로 평가받는다. 2006년 미국 미니애폴리스의 워커아트센터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으며 피트니 비엔날레,베니스 비엔날레 등에서도 주목받았다.
제이미는 "상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어 무척 놀랐다.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독특한 자신의 예술 작업을 흑인 블루스에 비유했다. "정제되지 않은 개인적 표현이며 세상 밖에 서 있으면서도 세상의 일부라는 느낌이 비슷합니다"
심사위원단인 카스퍼 쾨니히 독일 루드비히 박물관 관장과 캐시 할브라이시 뉴욕 현대미술관 부관장은 "다양한 미디어에 걸쳐 있는 카메론 제이미의 예술세계는 인류학자의 시선으로 우리의 내면에 존재하는 관습을 허문다"며 "글로벌 상업주의와 거리를 두고 있는 그의 예술세계는 미래 예술계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은영 양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2년간 준비한 양현미술상은 고(故) 조수호 회장의 예술을 통한 사회공헌이라는 유지를 받들었다"며 "앞으로 이 미술상이 공신력과 명성을 갖춘 국제 미술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