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한은의 기준금리 보다는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 금리에 연동되기 때문이다. 실제 시중은행들도 이번 금통위 결정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는 게 좋다는 반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도 "기존 주택담보대출자 대다수가 시장 금리에 연동하는 상품을 이용하기 때문에 담보대출 이자를 줄이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신한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6.74~8.04%(3개월 CD 기준)로, 직전 기준금리 인상 시기인 지난 8월7일(연 6.52~8.12%)보다 최대 금리를 기준으로 0.08%포인트 올랐다.
최대 금리를 기준으로 하면 이 기간동안 국민은행(7.94%→8.11%)은 0.17%포인트 뛰었고 우리은행(7.92%→8.14%)은 0.22%포인트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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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 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수요자들의 경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타이밍 조절을 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정부가 거래세나 보유세를 낮추는 정책을 펴고 있지만, 궁극적으론 대출 여건에 따라 시장 진입 여부가 판가름나기 때문에 자기자금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에서 매입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