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25bp 인하, 환율 영향 감안"

머니투데이 황은재 기자 2008.10.0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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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처럼 대폭 인하할 상황은 아니다..경기 여건달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질의응답 中

질문 : 각국 50bp인데 왜 우리는 25bp인가. 또 다시 중앙은행이 또 이럴 때 어떻게 할 건지, 금리인하 조치가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이냐, 한은의 스탠스에 혼란을 겪게 될 수 있다.

답 : 그건 처한 상황이 좀 다르다고 본다. 우리는 국제금융에서 생긴 영향을 받으면서 국내 실물경제에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쪽은 진원지인 동시에 타격을 많이 받고 있다. 다른 나라는 우리나라보다 미국경제와의 연관성 노출정도가 훨씬 더 크기 때문이다. 우리는 환율에서 오는 물가상승 영향이 인하폭에 차이를 주게 됐다.



만일에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다시 일제히 기준금리를 내린다면 한국은행은 그때가서 봐야할 것 같다.

저희가 보는 앞으로의 세계경제나 한국경제나 경기상황이 좋지 않을 것이다. 한국의 내수도 좋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금년말 내년 상반기까지 좋은 징조가 보이지 않는다. 반면에 원유가격은 많이 내렸고 국내에서는 수요압력이 줄어들고 소위 말하는 잠재 GDP를 기준으로 했을 때, 잠재 경제성장력 아래에서 성장되지 않겠나 본다.



앞으로는 물가압력은 서서히 낮아질 것으로 보고, 경기가 나빠지는 상황은 점점 더 커지는 것이 한은의 시각이라고 보고, 앞으로 다시 판단해 봐야한다

지금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일제히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증권시장에서 반응이 시원치 않다. 그게 다 일거에 해소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도움은 될 것이다. 시장의 반응이라는 것이 단기정보, 단기금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제 오늘 그래프로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

-10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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