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지지율 25.3%…30%는 언제?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8.10.0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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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달 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금융위기 가운데서도 '선전'했지만 여전히 20%대에 머물러 반등 계기를 찾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제공ⓒ한국사회여론연구소 제공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일 조사, 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25.3%였다. 지난달 29일 21.2%에 비해 4.2%p 상승한 결과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8.2%였다. 지난번 조사의 63.5%에서 5.3%p 하락한 것이다.



지지율 상승은 대전·충청과 부산·경남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연령별로는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상승했다. 20~30대의 지지율은 여전히 15% 안팎으로, 다른 연령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별로는 격차가 뚜렷했다. 한나라당 지지자 가운데선 2명 중 1명꼴인 50.6%가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10%에 미치지 못했고 부정 평가는 80%에 육박했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7월 조사 이후 한 번도 30% 벽을 뚫지 못하고 20%대 초중반에서 정체한 상태. KSOI는 정부가 지난 8월 이후 법질서 확립, 감세정책 등 보수성향의 정책을 강도 높게 추진해 왔지만 기대했던 보수 세력의 결집효과가 예상보다 미흡했다고 분석했다.

경제불안 심리도 지지율 정체의 한 원인으로 분석됐다.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라 최근 국내 금융시장에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 전화조사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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