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금융불안 이성적으로 대처해야"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10.0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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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의 대혼란과 관련 "해외 영향을 피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서는 정부뿐 아니라 (시장참여) 당사자들이 이성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서 "우리 증시뿐 아니라 외환시장이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데 앞으로도 해외 영향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시장이 단기적으로 오전에 움직였지만 해외 각국과 우리 당국의 움직임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 시장 참여자들의 행동이 수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금융시장의 진정을 기대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당국이 너무 민감하게 (대응)하는 것도 문제고 그렇다고 움직이지 않으면 그것도 시장에 잘못된 시그널을 준다"며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한중일 협력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장관 선에서 얘기하고 있고 대통령 선에서도 한중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아시아 주요국의 공조를 통해 전세계적인 금융위기 조짐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강 장관은 환율 급등 등 금융시장의 불안에 대한 대응방안 논의를 위해 국감 도중 자리를 떠 거시경제정책협의회(서별관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 장관을 비롯해 전광우 금융위원장,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참석해 외환시장과 증시 안정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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