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재일민단간부들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한국은 70년대 1, 2차 오일쇼크와 90년대 외환위기 때 모두가 합심해 위기를 극복했고, 특히 외환위기 때는 개개인이 갖고 있는 금붙이까지 내놓고 위기를 극복한 저력이 있다"며 이같이 낙관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기업이 어려울 때 더욱 힘을 모으고 위기를 극복하는 것에 모두가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기업이 투자하고 일자리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 미, 일, 중, 러 등 4대국과의 관계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말 러시아 방문을 마지막으로 한반도 주변 4강국 방문을 끝냈다"며 "남북 관계에 4대국이 직접적 관계가 있고, 이해관계가 있는 이들 나라의 도움을 받아야 안정적으로 통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특히 "늘 우방으로 지냈던 미국, 일본 외에 중국, 러시아와도 깊은 관계를 맺지 않을 수 없다"며 "(전략적 관계 체결로) 양국과의 관계가 격상돼 북한 문제는 물론 군사문제까지 거론할 정도"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은 한국 기업이 가장 많이 투자한 나라고, 내년 연말이 되면 미국, 일본의 통상규모를 합친 것과 같아질 정도로 통상무역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도 가전제품과 자동차 수입국 중 한국이 1등을 차지할 정도로 경제교류가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독도문제는 영토문제이기 때문에 어떠한 양보도 있을 수 없다, 어떠한 희생을 무릅쓰더라도 양보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과는 우리가 어쩔 수 없는 역사적 관계가 있지만 늘 과거에 얽매일 수 없어 미래지향적으로 가자고 말했는데, 그 이후 독도문제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독도문제로 한일관계가 깨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앞으로 한일관계는 미래를 위해 서로 이해하고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