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캐슬린 스티븐스 신임 주한미국대사에게 신임장을 제정하는 자리에서 "한미 FTA가 양국에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고 김은혜 부대변인이 전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부시 대통령이 한미 관계에 대한 이 대통령의 원칙과 리더십에 감사한다는 뜻을 표했다"고 전했다. 또 "한국에 온지 2주 밖에 안됐는데 거리에서 알아보시는 분들이 손을 잡고 격려해 줘 한미 관계 발전을 기대하는 국민들의 바람을 읽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확고한 한미동맹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스티븐스 대사는 1975년 평화봉사단(Peace Corps)으로 한국에 와 2년 동안 충남 예산 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고, 이후에도 10여년간 한국관련 업무에 종사해 미 국무부의 대표적인 한국통으로 꼽힌다.
'심은경'이라는 한국 이름을 갖고 있고,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스티븐스 대사는 이날 신임장 제정식에서도 수행단을 일일이 한국어로 소개하고 한국말로 "따뜻한 환대와 포근한 정에 감사한다. 서울은 아름다운 곳"이라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