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미FTA, 美 금융위기 극복 기여"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8.10.0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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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캐슬린 스티븐스 주한미국대사 신임장 제정

이명박 대통령은 6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가 미국의 금융위기 극복과 동북아 경제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며 미국 의회의 조속한 비준 노력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캐슬린 스티븐스 신임 주한미국대사에게 신임장을 제정하는 자리에서 "한미 FTA가 양국에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고 김은혜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국민들이 스티븐스 대사를 많이 환영하고 있다"며 "스티븐스 대사가 우리 국민과 정책을 많이 이해하고 있고, (한국과) 잘 맞아서 앞으로 기대가 크다"고 환영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부시 대통령이 한미 관계에 대한 이 대통령의 원칙과 리더십에 감사한다는 뜻을 표했다"고 전했다. 또 "한국에 온지 2주 밖에 안됐는데 거리에서 알아보시는 분들이 손을 잡고 격려해 줘 한미 관계 발전을 기대하는 국민들의 바람을 읽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확고한 한미동맹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어 지난 1일 미 의회를 통과한 한국 무기구매국 지위격상 법안의 의미와 비자면제 프로그램의 조속한 실시, 대학생 미국 연수취업 프로그램의 순조로운 진행상황 등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

스티븐스 대사는 1975년 평화봉사단(Peace Corps)으로 한국에 와 2년 동안 충남 예산 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고, 이후에도 10여년간 한국관련 업무에 종사해 미 국무부의 대표적인 한국통으로 꼽힌다.

'심은경'이라는 한국 이름을 갖고 있고,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스티븐스 대사는 이날 신임장 제정식에서도 수행단을 일일이 한국어로 소개하고 한국말로 "따뜻한 환대와 포근한 정에 감사한다. 서울은 아름다운 곳"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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