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차관보는 이날 정부과천청사 재정부 기자살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가용 외환보유액 부족' 논란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9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397억달러다.
이어 "외환보유액 가운데 상당한 금액이 하루내 또는 일주일내 현금화할 수 있는 부분들"이라며 "올들어 외환보유액이 약 230억달러 줄어드는 과정에서도 (일부 자산을 팔았지만)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재정부에 따르면 현재 6월말 현재 외채 4198억달러는 △정부 및 통화당국 631억달러 △국내은행 1274억달러 △외국계은행 지점 831억달러 △비은행 금융부문 280억달러 △공기업 94억달러 △기업 등 민간부문 1088억달러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은행의 외채 1274억달러는 △외화대출 487억달러 △수출신용 254억달러 △수입신용 256억달러 △선물환 거래 약 300억달러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선물환 거래는 미래에 받을 수출대금과 연계돼 있어 사실상 상환 부담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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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차관보는 "최악의 경우 국내은행들이 하나도 차입을 못할 경우 실물부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은 수출신용과 수입신용의 500억달러 정도"라며 "이는 외환보유액으로 충분히 공급할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가 안심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 은행권의 외화조달이 어렵기 때문에 내일 강만수 재정부 장관이 은행장 회의를 소집했다"며 "이미 (외화유동성) 일일점검체제에 들어갔고 실물부분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환보유액으로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