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3차 뉴타운 11개 지구 중 계획 수립이 끝난 9개 지구의 60㎡(전용) 이하 주택 물량을 지구별로 22~54%(평균 30.5%)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이 같은 비율은 시가 마련한 재정비촉진지구 주택형별 건립 기준 20%보다 10.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전체 8만6195가구 중 이들 지구에 공급되는 60㎡ 이하가 2만6279가구인 것을 감안하면 9040가구가 늘어나는 셈이다.
시의 이 같은 방침은 기존 1·2차 뉴타운 등 서울시내 재개발 지역 원주민의 재정착률이 40%대로 저조한 상황에서 원주민들을 떠나지 않게 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된다.
시는 최근 2002년 7월 이후 뉴타운 등 재개발 사업이 완료된 시내 50개 구역에서 조합설립 당시 원주민 2만8385가구 중 1만2479가구(44%)만 다시 들어왔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재개발 지역의 원주민들의 재정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분양가가 저렴한 소형 주택 공급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며 "일부 조합원들의 반발도 있겠지만 앞으로 60㎡ 이하 소형 주택들을 더욱 많이 공급, 원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재정착률을 끌어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