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 무디스 하향조정 영향 미미"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2008.10.0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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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문가들 "하향 원인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악재들"

무디스가 국내 4개 은행의 재무건전성(BFSR)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것과 관련, 해당 은행주들의 주가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무디스는 1일 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국내 4개 은행의 재무건전성(BFSR)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신용등급 자체를 낮춘 것이 아니라는 점, 전망을 하향한 원인들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점 등을 이유로 주가에 영향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기업분석실 실장은 "과거 사례를 봐도 신용등급 자체가 떨어진 것이 아닌 전망이 하향됐을 때에는 주가에 영향이 거의 없었다"며 "좋은 소식은 아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는 있겠지만 거의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용욱 대우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하향 조정한 이유를 추정해보면 최근 불거진 PF 문제, 전세계 금융 불안에 따른 해외차입 난항 등으로 보인다"며 "이런 문제들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있기 때문에 이번 하향 조정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관련된 주식의 가격도 전망 하향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은 모습이었다.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는 전날보다 0.24% 하락한 4만1800원, 우리금융 (11,900원 0.0%)지주는 0.84% 하락한 1만1750원으로 약보합을, 하나금융지주 (61,600원 0.00%)는 1.09% 상승한 2만7850원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신한지주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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