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 9월 2만4322대의 차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31.0%를 기록했다. 기아차가 내수에서 3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한 것은 2000년 12월(32.9%) 이후 7년9개월만이다.
기아차와 달리 신차효과를 누릴 기회가 없었던 현대차는 내수에서 직격탄을 맞았다. 9월 현대차는 국내에서 3만144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35.3% 감소했다. 노조 파업과 추석 휴무에 따른 조업일 수 감소, 경유가 인상에 따른 RV 시장 위축 등이 주요인이다.
내수와 수출은 각각 전년 동월대비 23.3%, 2.2% 증가했다. 9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70만255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거의 같았다.
쌍용자동차 (5,570원 ▼80 -1.42%)는 내수 3501대와 수출 5449대(CKD 포함) 등 총 895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6.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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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내내 고전했던 내수에서 쌍용차는 체어맨W와 카이런, 액티언스포츠의 판매가 증가했다. 3.2 모델이 추가 투입된 체어맨W의 경우 전월대비 46.7%증가한 754대를 기록했고 홈쇼핑을 통해 선보였던 '뉴 카이런'이 전월대비 56.6%(578대), '액티언스포츠'가 전월대비 52.3%(999대) 늘었다.
수출도 5449대(CKD 포함)를 판매해 전월대비 21.2% 증가했다. '액티언스포츠'가 9월에만 1460대가 판매돼 수출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자동차는 9월 내수7777대, 수출 8829대 등 총 1만660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대비 13.8% 감소한 수치다.
내수 판매량은 전반적으로 8월에 비해 부진했다. SM5가 전월대비 16.9%감소한 4452대를 기록했고, SM7이 24.4% 감소한 930대, SM3는 25.1% 감소한 1209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QM5는 전월대비 1.6% 증가한 1186대를 판매했다.
수출은 SM5가 전월대비 72.8%상승한 420대를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SM7을 비롯한 나머지 차종들이 12~16% 줄었다.